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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인터뷰] 이봉원, "아내 박미선은 일산 땅부자, 나는 빈깡통"(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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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당 대성공 후 '사업실패' 이미지 벗고 자신감 '충만'
성격상 표현만 못할 뿐, 극진한 아내사랑 '속 깊은 남편'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7080 대표 개그맨이죠. 이봉원은 타고난 익살꾼이자 만능탤런트입니다.

콩트 개그시절 '곰팽이'란 별칭을 얻으며 특급 인기를 누렸고, 예능 MC를 거쳐 정극 드라마에 출연해 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습니다.

싱글곡 '중년의 청춘아'를 내고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개그맨 출신으로는 드물게 연말 디너쇼를 할 정도로 그야말로 다방면 재주꾼입니다.

'짬뽕맨'으로도 불리고 있죠. 천안 두정동에서 중식당을 차리고 직접 주방장으로 뛰어들어 나름 전국에서 알아주는 맛집으로 성공했습니다.

대전 지역 백화점에 지점을 낼 만큼 사업적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때 일만 벌이면 망했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뒤늦은 성공은 아마도 숱한 실패가 밑거름이 됐다고도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또 하나 연예인 중 이봉원은 아내에게 살갑게 대하는 남자는 아닙니다. 30년 넘게 결혼생활을 이어온 박미선에게도 애정어린 표현을 잘 안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박미선이 유방암 진단 후 투병중엔 '괜찮아, 좋아질 거야. 일 못하면 어때. 내가 있잖아' 이런 말도 했다고 하는데요. 그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짬뽕맨'으로도 불리는 이봉원, 그는 천안 두정동에서 중식당을 차리고 직접 주방장으로 뛰어들어 나름 전국에서 알아주는 맛집으로 성공했다. 대전 롯데백화점과 천안 갤러리아에 2호, 3호점도 운영중이다. /영상 캡처

'짬뽕맨'으로도 불리는 이봉원, 그는 천안 두정동에서 중식당을 차리고 직접 주방장으로 뛰어들어 나름 전국에서 알아주는 맛집으로 성공했다. 대전 롯데백화점과 천안 갤러리아에 2호, 3호점도 운영중이다. /영상 캡처


<다음은 짬뽕맨' 이봉원과 더팩트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영상 인터뷰>

-안녕하세요, 이봉원씨, 평소엔 대전이나 천안에 계시는데 오늘 인터뷰로 일부러 올라오셨죠?

제가 원래 저기 매주 월요일마다 천안점은 정기휴일이기 때문에 일요일날 밤 가게 끝나고일산 본집에 올라옵니다. 한 번 올라왔다가 월요일날 아침먹고 내려가요. 그런데 오늘은 인터뷰가 있고, 우리 국장님 또 오랜만에 뵙기 때문에 여차저차 해가지고, (천안서 승용차 몰고) 직접 왔어요.


-아유, 고맙습니다. 이봉원 씨 하면 자유로운 영혼,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연예인으로 유명합니다.

요즘엔 꼭 그렇지도 못해요. 짬뽕집을 하다보니까 산도 많이 다니지 못하고, 또 요리를 좀 오래 하다보니 허리가 안좋아져서 4년전에 허리수술을 했어요. 예전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4,250M 베이스 캠프까지 다녀올만큼 열정적이었는데 좀 주춤했던 것같아요.

-연예계에선 소문난 얼리 어댑터로도 유명하죠?

제가 성격이 궁금해서 남들보다 뒤쳐지는 거, 그런 걸 싫어해가지고, 그런 걸 좀 내려놓으려고 해도 살다 보면 원래 본성이 있으니까 못 참고. 그나마 요즘 쓰는 게 아이폰 최신형 오렌지색 그거하고, 테슬라 모델 X 정도로, 하하.

- 천안에서 중식당을 낸 지가 꽤 되셨지요?

만 8년이 넘었고, 햇수로 9년째인데 아 오래됐네요. 보통 제가 이제 아시겠지만, 모든 사업들이 1년에서 1년 반을 넘기지 못했어요. 너무나 장수하고 있는 겁니다. 이건 그냥 끝까지 간다고 봐야죠


'이봉원의 봉짬뽕'은 천안시 두정동에 본점이 있고, 대전 롯데백화점 9층 식당가에 2호점이 있다. 그리고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 푸드점에 3호점을 냈다. 백화점 분점 오픈도 먼저 연락이 와서 자연스럽게 입점하게 됐을 만큼 맛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 씨의 항암 치료가 거의 다 끝나 이제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아들과 딸까지 온가족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상캡처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 씨의 항암 치료가 거의 다 끝나 이제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아들과 딸까지 온가족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상캡처


-최근에 아내분 박미선 씨 유방암 투병 소식이 큰 이슈였는데 지금 어떤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항암치료는 방사선까지 다 끝났고, 지금은 약물치료만 하고 있는데, 2주에 한번씩 병원 가서 추이만 계속 검사하더라고요. 전에는 (머리가 다 빠져서) 가발 쓰고 다니고 그랬는데, 이제는 모자도 안 쓰고 다녀요.

-이봉원씨 스타일이 원래 아내한테 살갑게, 부드럽게 얘기하는 스타일은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시겠습니다만 제가 혈액형이 또 A형이고, 요즘 뭐죠 MBTI? MBTI도 저는 I예요. INFP인가 그래요 INFP. 초등학교때도 선생님이 가정통신란에 '가정에서 많은 편달바람' 6년 동안 늘 그거였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성격이 바뀌어서 그렇지 원래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죠.

-언젠가 저도 들었던 얘기인데 일산의 땅부자라고 소문이 났어요. 진짠가요?

저 말고 애엄마죠. 뭐 저는 재산이 1도 없어요. 다 박미선씨 꺼죠. 일산에 700~800평 정도 땅이 있고, 다른 곳에도 땅을 좀 사놓은 거같은데 전혀 알려주지 않으니 저는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도 잘 몰라요. 지금 사는 곳은 서울 마포에서 부모님이 살던 집팔아가지고, 일산 신도시 입주 당시에 외곽에 땅을 사서 집을 짓고 일부는 아버지가 텃밭을 일궜죠. 결혼하고 나서 부모님이 명의를 다 애엄마한테 해줬거든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박미선 씨가 그 넓은 텃밭을 창고 지어서 임대주고 있죠. 아내가 부자인 거지, 저는 말그대로 빈깡통이에요. (중략)

-제가 알기로 돈 벌어서 다 자기한테 쓰는 분은 아마 이봉원 씨밖에 없을 거예요 (그렇죠) 그렇죠?

그 누가 그러는데 수익에는 주머니가 없다잖아요. 주머니를 갖고 갈 수가 없어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저는 애엄마와 모든게 별개이기 때문에 제가 번 것은 거의 제가 다 씁니다. 참, 다음주에 박미선씨와 아들 딸, 이렇게 온가족이 일본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박미선씨 치료도 거의 다 끝났으니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려고요. 앞 전에는 가족이 모두 삿포로에 갔었고, 이번에는 오사카로 가는데 제가 일본어가 되니까 통역 겸 가이드 겸 운전기사 역할을 합니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풀 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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