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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EU 수준의 경제 공동체 만들어야”

조선일보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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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前 총리, 일본서 특별 강연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특별 강연회를 열고 “1960년대부터 시작된 수출 주도형 경제 성장 모델은 보호무역주의와 국제 질서의 변화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한일 경제 공동체’로 한국과 일본이 연대해, 당당한 세계 4위권 경제 블록을 만들어 위기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회복지법인 ‘마음의 가족’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김 전 총리는 ‘사람을 향한 사랑이 한일, 일한의 미래를 연다’는 주제로, “유럽연합(EU)이 대립과 참혹한 전쟁의 역사에 대한 반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처럼 시장경제, 자유주의, 인권, 정의 등 인류 보편 가치를 따르는 일본과 한국이 EU 수준의 공동체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최근 ‘일본인 88인의 이야기’를 펴낸 김 전 총리는 “일본의 역사, 문화, 생활을 압축적으로 보여줄 일본인 88인의 이야기를 조망해, 한국인들이 일본의 참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며 “한일 간 불행한 일도 있었지만, 서로를 잘 알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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