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의 한 돼지 농장에서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확진은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확진된 후 2개월 만의 추가 발생으로, 올해 여섯 번째다. 충남에선 처음 발생했다.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경기 북부에서 모두 발생했다. 이번엔 우리나라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어 관계 당국과 축산농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확진은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확진된 후 2개월 만의 추가 발생으로, 올해 여섯 번째다. 충남에선 처음 발생했다.
긴급 방역 25일 충남 당진시 한 돼지농장에서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가 농장 입구를 방역하고 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ASF 발생 농장 10㎞ 이내 28개 양돈농장에 대해서도 방역을 하고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당진=뉴스1 |
이전까지 발생한 5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야생 멧돼지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경기 북부에서 모두 발생했다. 이번엔 우리나라 돼지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충남에서 발생해 사안이 중대하고 전국 확산 가능성이 있어 관계 당국과 축산농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발생 지역을 포함한 전국에서 이날부터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충남도는 해당 농장에 있는 돼지 460마리를 포함해 반경 500m 이내 돼지 1400마리를 매몰 처분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돼지 살처분,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발생 농장 반경 10㎞ 방역대 내 30개 농장,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106곳은 긴급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발생과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와 역학 관련이 있는 돼지농장 136곳에서 1·2차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7일 이내에 마무리하고 이동 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매주 1회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권역화 지역 내 농장에서 도축장 출하 등 돼지 이동 시 임상·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위험지역 농장 이상 유무를 매일 전화로 점검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 농장 등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및 집중소독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긴급지시했다.
당진=김정모 기자,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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