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영관급 군사경찰이 경찰 치고 달아나다 체포…무슨 일?

헤럴드경제 이명수
원문보기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본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음주단속에 불응한 채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경찰관을 치어 다치게 한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육군 모 사단 군사경찰 소속의 영관급 장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군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 25분께 화성시 봉담읍의 한 상가단지 부근에서 음주단속에 불응한 채 티볼리 차량을 몰고 6.9㎞가량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음주단속 현장에서 벗어나 2㎞가량을 주행하다가 순찰차로 뒤따라온 경찰에 막혀 더 이상의 도주가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이에 화성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50대 B 경위가 하차 지시를 하며 조수석 쪽의 문을 열려고 하자, A씨는 B 경위를 치고 재차 도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충격으로 B 경위는 바닥에 구르면서 양손에 타박상, 무릎에는 찰과상을 입는 등 다쳤다.


경찰은 순찰차 1대로 4.9㎞가량 다시 추격을 이어간 끝에 화성시 매송면의 수원 방향 편도 2차로 고가도로에서 2차로를 달리던 A씨 차량 앞을 가로막았다.

이때 같은 방향 1차로를 주행하던 한 버스도 A씨 차량 바로 옆에 멈춰 섰다.

때마침 같은 도로를 달리던 버스 기사가 추격전을 살피다가 순찰차와 함께 도주로를 막으며 검거를 도운 것이다.


A씨가 음주단속 현장에서 달아난 지 약 20여분 만이었다.

현장에서 이뤄진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이 군인인 것을 파악하고, 이튿날인 이날 새벽 A씨의 신병을 군에 인계했다. 군 당국은 A씨의 자세한 혐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버스 기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신원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위험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버스가 적절한 시점에 정차해 도주로를 막아서면서 큰 도움을 줬다”며 “다만 검거 현장에서 시민들은 스스로의 안전을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