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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27일 합병 발표…이해진·송치형 손잡는다

아시아경제 이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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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양사 이사회 개최…합병안 의결 시 공개 발표
이해진·송치형 직접 간담회 나설 듯
국내 1위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보유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합병이 임박했다. 양사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한 뒤 이를 공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각 사의 이사회에서 합병안이 의결된다면 다음 날인 27일 이 합병안을 공개 발표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31일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면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병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도 자리에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완료 후 지배구조도 바뀐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으로 올라서고, 네이버는 2대 주주가 되는 구조가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기업 규모를 고려했을 때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 합병 교환 비율이 1대 3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비율과 구체적인 합병 절차는 이사회 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이 진행되려면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이뤄져야 한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 금융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서로 주식을 맞바꿔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가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되는 셈이다. 합병 완료 시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되고, 2대 주주는 네이버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새 먹거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네이버페이가 갖춘 커머스와 간편결제 생태계에 두나무의 강점인 가상자산 거래가 더해지는 형태다. 두 회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함께 발행한 뒤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하는 식인데, 네이버가 주요 사업 영역인 검색과 쇼핑에 이어 가상자산 기반으로 사업을 넓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사의 합병 과정에서 진행되는 규제 당국의 심사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사업자가 국내 온라인 간편결제와 가상자산 거래소 1위 업체들인 만큼, 양사 결합이 시장 독과점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이에 양사의 결합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지를 공정거래위원회가 정밀 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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