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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계열화 강한 ‘구글 AI’ 급부상…주가 6% 이상 급등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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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자체 칩·제미나이 앞세워 장기 승자 부상 가능성
알파벳 리스크…장기적 엔비디아, AMD 의존도 줄일수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면서 엔비디아 등 주요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제기됐다.


미 투자회사 멜리우스의 벤 라이트지스 애널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알파벳이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와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 등 내부 칩 역량을 기반으로 ‘AI 컴백’에 성공했다며 “일부 투자자는 알파벳이 AI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파벳 주가는 6% 이상 상승하고 있다.

라이트지스는 알파벳이 칩 설계와 네트워킹 등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엔비디아, AMD, 아리스타 네트웍스 등 반도체 기업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제미나이 기반 AI 워크로드가 확대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오라클 등 클라우드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알파벳이 오픈AI를 앞설 경우, 챗GPT 개발사가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약속한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라이트지스는 아직 알파벳의 장기 우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면서도 “반도체 및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기업, 특히 오라클은 ‘알파벳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오픈AI 등 고객사와의 거래 구조에 대한 투명성 제고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 국면에서 애플, IBM, 시스코 등을 방어적 성격의 매수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 반면, 최근 공개된 제미나이 3가 오픈AI의 GPT-5.1과 앤트로픽의 클로드 4.5를 학술·과학 추론 분야에서 능가했다는 평가를 언급하며 어도비에 대해서는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벳 주가는 11월 초 이후 ‘매그니피센트 세븐’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최고 성과를 기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라이트지스는 제미나이 사용자 증가가 메타의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메타가 오픈소스 모델 투자를 축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타의 설비투자(CapEx)는 2026년 1130억 달러로 올해 대비 6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일부 투자자는 오픈AI가 고속 인터넷 보급 이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인터넷 서비스 기업 AOL이 될 수 있다는 불안을 갖고 있다”며 “AI 시장은 시간이 더 필요하며, 결국 ‘제로섬 게임’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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