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훼손 시신 발견”…가짜뉴스 퍼뜨린 ‘96만 유튜버’ 조사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많이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국인 유튜버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보짱’ 유튜브 캡처]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많이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국인 유튜버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구독자 9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대보짱’으로 알려진 30대 조모씨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1일 불러 조사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유튜버인 조씨는 지난달 22일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범죄자 중국인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영상에서 “한국 내 하반신만 있는 시체 37구 발견, 비공개 수사 사건 150건” 등의 허위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인 범죄가 실제로 증가해 위험하다고 생각했고, 경각심을 주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허위조작정보 유포가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고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