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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팔레스타인, 알고보니 테러리스트 수장의 며느리였다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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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팔레스타인 나딘 아유브. /AFP 연합뉴스

미스 팔레스타인 나딘 아유브. /AFP 연합뉴스


국제 미인 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팔레스타인 대표가 테러리스트 수장의 며느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팔레스타인 여성이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2025 대회에 팔레스타인 대표로 참가한 나딘 아유브(27)의 시아버지는 마르완 바르구티(66)로 밝혀졌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아유브의 남편은 샤라프 바르구티로 마르완 바르구티의 아들이라며 “아유브가 테러리스트 수장의 아들과 결혼한 것”이라고 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분석결과 아유브가 지난 2016년 남편과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아유브가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남편의 성씨 ‘바르구티’로 불렸고, 마르완 바르구티의 부인이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는 글을 남기기도 한 것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미스 팔레스타인 나딘 아유브. /AFP 연합뉴스

미스 팔레스타인 나딘 아유브. /AFP 연합뉴스


마르완 바르구티는 2000년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무장봉기)를 주도하다 이스라엘인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2002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복역 중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바르구티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달 초 미스 유니버스 행사에서는 이스라엘 대표 멜라니 시라즈가 팔레스타인 대표 아유브를 곁눈질로 노려보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과거 소셜미디어를 통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아유브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희생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이 아이들의 죄는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난 것뿐”이라고 적은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는 하마스에 납치·살해된 이스라엘 어린이 형제의 사진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고, 시라즈는 “그 아이들은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이스라엘인이라는 이유로 살해됐다”며 “정체성을 팔레스타인으로 바꾸는 건 왜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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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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