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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비트코인은 못말려... 집안 자산 1조4000억원 증발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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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자산이 10억달러(약 1조4794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자산 규모는 지난 9월 초 77억달러(약 11조3898억원)에서 최근 67억달러(약 9조9106억원)로 줄었다. 자산 손실 대부분은 가상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했다.

가상자산 시장 시총 1위인 비트코인은 지난 17일 9만5000달러 수준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지난 21일 8만1000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0월 6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12만6185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일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의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의 주가는 지난 19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의 가상자산 투자 손실 우려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싱가포르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발행한 CRO 토큰을 대규모로 매입한 바 있는데 현재 가치는 9월 말 기준 약 1억4700만달러에서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 프로젝트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의 주가도 반 토막 났다. 에릭 트럼프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지난 9월 초 약 6억3000만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3억달러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 밈 코인’은 이미 대통령 취임식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8월 말 이후로만 약 25%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일가가 보유한 가상 화폐 자산은 단순한 베팅을 넘어 복잡한 거래가 포함돼 있다”며 “트럼프 일가와 관련된 가상 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할 방법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 만큼 일반 투자자들은 (트럼프 일가보다)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는 블룸버그에 보낸 성명에서 “정말 좋은 매수 기회”라며 “저점 매수 후 변동성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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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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