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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조국 욕해 돈벌이” 한국 극우 유튜버…경찰 조사

헤럴드경제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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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짱[대보짱 유튜브 채널 캡처]

대보짱[대보짱 유튜브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한국에서 훼손된 시신이 많이 발견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린 한국인 극우 유튜버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튜버 ‘대보짱’(구독자 96만)으로 알려진 조모(33) 씨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21일 불러 조사했다.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활동하는 조 씨는 지난달 22일 ‘최근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한 범죄자 중국인들의 살인과 장기 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한국 내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구 발견됐다.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다’라는 내용의 허위 정보를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근거 없는 통계를 내세워 “한국의 치안이 무너졌다”는 등의 허위 주장을 반복하며, 위안부 문제나 현 정부 비판 등 정치·사회적 민감 이슈를 자극적으로 다뤄 논란이 됐다. 그의 영상은 일본 내에서 시청자들에게 빠르게 확산하며, 한국 사회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조 씨의 행위가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며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조 씨는 “중국인 범죄가 실제로 증가해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경각심을 가지라는 차원에서 영상을 올린 것”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해명 영상에서도 “한국 이미지를 망가뜨리려고 한 게 아니다”라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풀린 후 치안이 나빠지고 중국인 범죄가 늘었다는 증거를 보여주며 경각심을 주려고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련 자극적인 제목을 단 영상들은 모두 지우겠다. 한국을 비난하는 톤으로 보일 수 있는 영상도 다 지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논란이 된 영상을 포함해 한국과 관련한 다수 영상이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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