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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한미훈련 축소' 가능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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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남북 간 연락이 끊긴 현재 상황을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하며,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북한에 재차 대화의 손길을 내미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 안.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점진적·단계적 통일 추구' 방침에 대한 질문에 긴 답변을 내놨습니다.

지난 정부 당시 남북 철도와 도로 등이 모두 파괴되는 등, 남북관계가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한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일체 모든 연결선이 다 끊겼습니다. 일체 대화 접촉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매우 위험한 상태죠.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대북방송 중단, 남북 군사회담 제안 등 새 정부가 이어온 대화 노력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강조했던 교류와 관계 정상화, 비핵화의 'END 전략'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나가며, 흡수통일은 없다는 우리의 선의를 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의심하면, 한 번 얘기하는 것보다는 두 번 얘기하는 것이 낫겠죠. 끊임없이 노력해서,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죠.]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우리의 자주국방 능력 확보와 남북 평화체제 구축을 전제로, 군사훈련 축소나 연기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면, 그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 안 좋아하는 돈 드는 합동군사훈련 이런 것 안 해도 되지 않습니까?]

이를 곧바로 결정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지만, 북한이 가장 경계하는 한미훈련 축소를 직접 거론한 자체로 대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아프리카·중동 순방 가운데 아랍에미리트 방문 성과가 가장 컸고, 이집트에선 3조 원 규모 카이로 공항 확장사업을 제안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격화하는 중·일 갈등에 대해선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한국 입장에서 큰 위협 요인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홍민기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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