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며 조직을 성장 체질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감흥을 느꼈습니다."
제25회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경식 이화여대 교수는 KB금융지주 등 수상 기업들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디지털경영혁신대상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우수 사례를 발굴·조명하며 기업 혁신의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AI 시대 전환을 준비하는 현장의 열기를 보여줬다. 심사는 서류 검토부터 발표 평가까지 엄정하게 진행됐으며, 각 기업의 전략·기술·성과를 다각도로 검증하는 절차가 더해졌다.
제25회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경식 이화여대 교수는 KB금융지주 등 수상 기업들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디지털경영혁신대상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우수 사례를 발굴·조명하며 기업 혁신의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올해도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AI 시대 전환을 준비하는 현장의 열기를 보여줬다. 심사는 서류 검토부터 발표 평가까지 엄정하게 진행됐으며, 각 기업의 전략·기술·성과를 다각도로 검증하는 절차가 더해졌다.
대통령상을 받은 KB금융지주는 금융·생활 플랫폼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략을 통해 'No.1 디지털 금융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그룹 대표 애플리케이션(앱)인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결합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고 있으며, 부동산·자동차·헬스케어 등 비금융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시중은행 최초로 월간활성이용자(MAU) 1370만명을 돌파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성과로 꼽힌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KB AI 전략'과 'AI 에이전트 로드맵'을 수립해 2026년까지 58개 업무영역에 30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능형 업무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 AI 전환(AX)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캠코는 연간 350만건 이상 생산되는 전자문서 데이터를 AI가 학습할 수 있도록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1000만건이 넘는 대규모 데이터 자산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심층 분석을 제공하는 지능형 검색 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경영혁신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한전KPS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정비지원 플랫폼과 생성형 AI 서비스 'KARE(KPS AI Robot Engineer)'를 통해 발전·정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KARE에 산업 안전 특화 기능인 '안전케어'를 더해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법적 해석과 유사 사례 분석을 지원함으로써 현장의 대응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았다.
산업기술 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삼성중공업은 '스마트 SHI'로 대표되는 전사적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소 운영 방식을 데이터 기반 체계로 바꿔가고 있다. 전사 데이터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SYARD', 설계 자동화·협업 플랫폼 'S-EDP'를 구축해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높였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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