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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도박 특별단속 1년…“5200명 검거·1200억원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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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1년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5100여명을 검거하고 수익금 1200여억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해 5196명(3544건)을 검거하고, 이중 31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도박범죄 수익금은 총 1235억원을 환수했다. 사이버도박 발생 건수는 3736건으로 지난해보다 11.7% 줄었고, 검거·구속 숫자는 각각 0.6%, 7.9% 늘어났다.



불법 사이버도박 조직들은 주로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근거지로 운영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9월 필리핀에서 스포츠토토·카지노 등을 제공하는 5조9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 23명을 검거하고, 범죄수익 19억7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처했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필리핀과 국내에서 266개의 카지노 도박사이트를 제작해 하부 조직에 분양하고 이를 관리하는 등 5조3000억원대 도박 공간을 개설·운영한 조직원 14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연령별로는 20∼40대의 비중이 모두 20%대로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다만 세부 유형별로는 스포츠토토는 20·30대가 대다수였고, 경마·경륜·경정은 오프라인 경기에서 유입된 40대 이상이 다수를 차지했다. 게임 기반의 카지노는 20∼40대가 모두 400명대로 연령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유형별로는 카지노 유형이 27.2%로 가장 비중이 컸고, 이어 스포츠토토(16.6%)와 경마·경륜·경전(8.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심각성이 커진 청소년 도박행위자는 7153명이 적발됐다. 경찰은 이들 중 경미한 사안은 경찰서에 설치된 선도심사위원회에서 회부하고, 범행 정도에 따라 훈방·즉결심판 청구하거나 송치했다고 밝혔다. 10대 사이버도박 피의자는 417명으로 전체 피의자 중 7%를 차지했다.



경찰은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추가로 이어간다. 경찰청은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해외를 거점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 등 운영자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국외 도피사범에 대해서도 검거·송환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등 초국경범죄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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