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출구가 열리지 않아 경비원에 부탁하니 그래도 열어주지 않아 담을 넘은 배달기사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SNS 캡처] |
입주민이 나갈 때까지 아파트 출구가 열리지 않고 경비원도 열어주지 않자 결국 담을 넘었다는 배달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자신을 배달 기사 아내라고 소개한 게시글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오늘 직접 겪은 일”이라며 이같은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배달업을 한 지 10년 넘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산 동래구 한 아파트에 배달 음식을 전달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출입구 문이 안 열렸다”며 “몇 번 시도하다가 다음 배달이 늦을까봐 경비원에게 문 좀 열어달라고 부탁했는데 ‘입주민이 나갈 때까지 기다리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SNS 캡처] |
그러면서 남편이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배달 기사가 경비원에게 다가가 “문을 어떻게 여느냐, 열어줄 수 있느냐” 물어봤는데 경비원은 손사래를 치며 못 연다는 의사를 표했다.
결국 배달 기사는 다음 배달에 늦을까봐 담을 넘어서 나왔다.
A씨는 “세상에 나가는 걸 못 하는 아파트도 있느냐”며 “이게 말로만 듣던 갑질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아파트가 요즘 많느냐, 진짜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A씨 글에 많은 네티즌들은 공분을 표하며 “저렇게까지 과한 보안을 할 필요가 있느냐” “경찰에 감금 신고해서 나가야 할 것 같다” “불 나면 어쩌려고, 소방법에 문제 없느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갑질이라기보다는 최근 신축 아파트 출입시스템상 앱(애플리케이션)이 없으면 단지 외부로 나가는 게 불가능하다” “경비원이 무슨 잘못, 입주민들이 시키는 대로 했을 것” “배달 주문한 집에 열어달라고 하면 되지”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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