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에울레르가 23일 목동에서 열린 안산전에서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제공 | 서울 이랜드 |
[스포츠서울 | 목동=정다워 기자] 서울 이랜드로 완전 이적한 에울레르가 팀의 승격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이랜드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K리그2 최종전에서 임대생이었던 에울레르의 완전 이적을 발표했다. 에울레르는 K리그1 복수 구단의 관심을 뿌리치고 서울 이랜드에 잔류했다.
에울레르는 “완전 이적 계약을 하게 돼 기쁘다. 사무국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팬과 교감하고 싶었다”라며 “다른 구단 관심은 감사하지만 완전 이적은 쉬운 결정이었다. 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구단, 동료, 팬의 환영을 받고 배려도 받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올시즌 에울레르는 12골 11도움을 기록했고, 도움왕까지 차지하며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 등과 함께 MVP 후보에 올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울레르.목동 | 정다워 기자 |
에울레르는 “서른 살인데 리그의 도움왕이 되는 것은 처음이다.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동료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수 커리어를 생각하면 MVP 타이틀이 더 욕심날 수 있지만 나는 서울 이랜드 소속 선수다. 팀의 목표가 나의 목표와 일치한다. 승격이 더 중요하다.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다면 승격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격도 하고 MVP까지 받으면 가장 좋을 것 같다”라는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안산전 6-0 대승을 통해 4위에 오른 서울 이랜드는 27일 5위 성남FC와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여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로 향해 3위 부천FC1995와 승강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에울레르를 전반전만 활용하며 아꼈다. 준플레이오프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에울레르는 “감독님께서 하프타임에 누적 경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쉬자고 하셨다. 결과를 보면 딱 맞는 결정이었다”라며 “플레이오프까지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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