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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항해사는 휴대전화 '딴짓'...'방콕' 선장도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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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좌초 여객선의 일등항해사와 조타수가 오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습니다.

항해사는 항해 중 휴대전화를 봤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승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운항 내내 선실에만 머문 사실이 드러난 선장에게도 해경은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윤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일등항해사 A 씨와 인도네시아인 조타수 B 씨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일등항해사는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본 게 맞느냐는 질문에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일등항해사 : 잠깐 봤습니다. 제 잘못으로 인해서 놀라고 다치셨을 환자분들에게 죄송스럽고 특히 임산부 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께 더….]


사고 당시 조타실을 비웠던 선장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조사한 결과, 선장이 운항 내내 선장실에서 나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선장은 내부 화면으로 운항 상황을 지켜봤다고 해명했지만, 해경은 선장의 의무를 어긴 데다 3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진 만큼 중과실치상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김황균 / 목포해경 수사과장 : 우리가 수사한 바로는 선장은 이 배의 선장으로 승선해서 한 번도 방에서 나오지 않은 거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관제 실패' 지적이 나온 목포VTS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해경은 당시 관제 근무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해양대학교에 관제사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습니다.

"해경은 여객선 좌초 당시 관제 담당자를 조사한 데 이어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증거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등항해사는 휴대전화를 보며 딴짓을 하고, 승객과 배 안전을 책임지는 선장은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은데 더해 부실 관제 의혹까지 더해진 상황.

하마터면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뻔한 이번 사고는 규정과 안전의식이 무너진 총체적 인재였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YTN 윤지아입니다.

영상기자 : 여승구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윤지아 (yoonji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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