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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강도 제압하다 상해 입힌 ‘특공무술 나나’…경찰 “정당방위”

동아일보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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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 News1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 ⓒ News1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모친이 자택에 침입한 무장 강도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가한 상해가 정당방위로 인정됐다.

22일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남성 A 씨를 24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나나 모녀의 행위가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경 구리시 아천동의 한 고급 빌라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나나와 그의 모친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나나 모녀는 A 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강도와 몸싸움으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나는 특공무술 공인 4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역시 경미한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특정 연예인의 집을 노린 범행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연예인이 사는 집인지 몰랐고,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지난 18일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다”면서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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