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한 달간 외부 식사 자리를 만들지 않고 정책 공부에 매진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20일 교도통신을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총리 관저와 숙소 외에서 회식한 적이 없고, 업무가 끝나면 바로 숙소로 돌아가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해결한 뒤 국회, 정상외교 관련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총리 활동은 '총리 동정' 등으로 매일 상세히 보도된다. 총리가 동료 의원이나 경제계 인사 등과 식사할 때는 통상적으로 회식 참석자와 장소 등도 공개된다. 그런데 다카이치 총리는 외부 식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을 마실 여유가 있으면 정책을 다듬고 자료를 읽고 싶다"며 대부분 숙소와 관저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취임 직후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러 한동안 회식을 자제했으나, 선거 이후에는 외부에서 자주 식사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집권한 이후 한 달에 10회 이상 회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총리 활동은 '총리 동정' 등으로 매일 상세히 보도된다. 총리가 동료 의원이나 경제계 인사 등과 식사할 때는 통상적으로 회식 참석자와 장소 등도 공개된다. 그런데 다카이치 총리는 외부 식사가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을 마실 여유가 있으면 정책을 다듬고 자료를 읽고 싶다"며 대부분 숙소와 관저를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다카이치 총리의 전임자인 이시바 시게루,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취임 직후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러 한동안 회식을 자제했으나, 선거 이후에는 외부에서 자주 식사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집권한 이후 한 달에 10회 이상 회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회식은 정권 기반 강화, 정책 수립을 위한 귀중한 기회"라며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패했을 때 '동료 만들기가 과제'라는 지적이 있어 회식을 여러 차례 한 시기도 있지만 (빈번한 회식이) 정착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새벽부터 업무를 시작해 입길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7일 첫 중의원 예산위원회 참석을 앞두고 새벽 3시께 공저(공관)에 출근해 비서관들과 회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시간이 가혹하다는 점이 논란이 된 후 그는 주로 숙소에서 자료를 읽으며 전화로 궁금한 점을 묻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릴 것"이라며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에는 참의원(상원)에서 "수면시간은 대체로 2시간이고 길게는 4시간"이라고 언급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런 다카이치 총리 태도에 대해 주변에서는 "총리 나름의 방식이겠지만 너무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좋겠다", "가끔은 확실히 쉬기를 바란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출범 직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80%를 넘었고, 이달 15∼16일 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달 대비 5.5%포인트 오른 69.9%를 기록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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