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다음달 尹 부부 소환…도주한 '도이치 주포' 체포

[앵커]

김건희 특검이 도주했던 도이치 주가조작 주포를 한달만에 체포해 압송했습니다.

수사기간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도 내달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다음달 특검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수사기간 종료 전 마지막 소환 조사로 그간 불거진 의혹 규명을 마무리하는 차원입니다.

우선 김 씨를 다음달 4일과 11일 두 차례 소환해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금거북이·디올 제품 수수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어 17일에는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의혹과 김 씨가 받은 금품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건희 특검의 수사기한은 다음 달 28일까지, 수사기간 3차례 연장을 다 쓴 만큼 남은 시간은 한 달 남짓에 불과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두 사람에 대한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일부 의혹은 풀리지 않은 채 수사기간이 종료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김건희 일가와 관련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윗선'으로 지목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까지 이르지 못했고,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연루된 김 씨 오빠 김진우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특검은 압수수색 중에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모 씨는 충주의 한 휴게소 인근에서 체포해 특검으로 압송했습니다.

도주 한 달 만에 검거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수사가 가능해진 겁니다.

<이 모 씨 / '도이치 주가조작' 주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하셨나요?)…(김건희 여사와 어떤 관계인가요?)…

이 씨 주가조작 1차 작전 시기 김건희 씨의 증권 계좌를 관리했고 김 씨에게 건진법사를 소개도 했는데 특검은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의 재판에서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가 공개된 가운데 특검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조사 내용을 토대로 김건희 씨 관련 혐의도 규명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박창근]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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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