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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도주 ‘도이치 주포’ 한달 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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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건진 연결고리 지목
김씨와 “걱정돼” “비밀” 문자
지난달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의 압수수색을 받다가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포’로 지목된 이모씨가 한 달 만에 검거됐다.

20일 특검팀은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공조해 이날 오후 충북 충주시에 있는 국도변 휴게소 근처에서 이씨를 체포해 서울 광화문 특검팀 조사실로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씨를 조사한 뒤 곧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1차 작전 시기(2009년 12월∼2010년 10월) 주포로 알려진 인물로, 김건희씨의 증권사 계좌를 맡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해준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해 10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씨를 불기소 처분했으나 특검팀은 그가 차명 계좌로 거래하는 등 범죄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최근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지난달 17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받던 중 2층 베란다에서 뛰어 도주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지명수배하고 경찰과 함께 그의 행방을 뒤쫓아 왔다. 지난 7일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선 김씨와 이씨가 2012년 10월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이씨는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할 말 못 할 말 못하는데 내 이름을 다 노출하면 다 뭐가 돼. 김○○이가 내 이름 알고 있어.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라고 말했다. 이에 김씨는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 오히려”라고 답했다.

홍윤지 기자 h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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