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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한국 사랑하는 사람인데"…이승우,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징계'에 "의도와 다르게 해석"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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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전북 현대 이승우가 인종차별 행위로 징계를 받은 타노스 코치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의도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제14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북 타노스 코치에 대한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징계(퇴장 판정과 별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 8일 대전과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동작을 했다.

타노스 코치의 행동에 주심은 이를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행위로 보아 심판보고서에 기재하고 상벌위원회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타노스 코치는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직접 보지 않았느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적 언동이라고 판단했다. 상벌위원회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로 통용되어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여러 차례 받은 행동과 일치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또한, 타노스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영상 등에 의하면 타노스 코치가 이 행동 전후로 욕설과 함께 'racista(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쓰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정황 등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타노스 코치의 징계가 결정된 뒤 전북 공격수 이승우가 자신의 SNS를 통해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선수로서 그리고 함께한 사람으로서 내 생각을 남겨보고자 한다. 지난 1년 동안 타노스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하다. 그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승우는 "처음 코치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가장 먼저 저에게 물어보셨던 것이 떠오른다. 한국의 문화가 궁금하다며, 저에게 먼저 찾아와 질문을 하시던 분이다"라며 "그만큼 한국에 대해 배우려 했고, 한국 사람, 문화, 축구를 존중하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과는 당사자가 아닌 나에게도 정말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한국을 사랑하고 존중했던 사람에게 '인종차별'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은 얼마나 큰 충격과 실망으로 다가왔을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벌위원회가 언급한 'racista'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이승우는 "'racista' 역시 스페인어 표현이다. 이 단어는 특정 심판 개인을 향한 인종적 표현이 아니라, 우리 팀이 불리한 판정을 받고 있다는 상황적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의 의도와 실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의도와 맥락을 무시한 채 단어만 떼어서 판단하는 것은 사실과 너무 큰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승우는 "지난 1년 동안 함께 한 지도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그리고 그 의도가 왜곡되어 전달되는 것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남긴다. 이번 일이 조금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다시 한번 살펴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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