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스누출 사고 … 작업자 2명 심정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과 포스코 직원 등 6명이 유해 가스를 흡입해 이 중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2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송내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한 제강공장에서 슬러지(찌꺼기) 청소 작업을 하던 직원 6명이 가스를 흡입해 쓰러졌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나머지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직원들은 설비 주변을 청소하던 중 유해 가스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5일에도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 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유해 물질에 노출된 50대 남성이 숨졌고 나머지 근로자 3명은 화상을 입었다.

[포항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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