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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청소 중 ‘못 보던 기계네’ 신고…보이스피싱 막은 시민 10명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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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업주 이아무개씨는 객실을 청소하다 침대 뒤편에 평소 보지 못했던 낯선 기계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였다.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는 ‘070’이나 ‘1544’ 등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를 일반 휴대전화 앞자리 번호인 ‘010’으로 바꿔 표시해주는 설비로 보이스 피싱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곧장 경찰에 신고한 이씨는 신속하게 범인을 특정해 검거할 수 있도록 수사를 적극 돕기도 했다.



경찰이 이처럼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을 선발해 시상했다.



경찰청(유재성 청장 직무대행)과 케이비(KB)국민은행은 20일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 웨스트빌딩에 있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통합대응단)에서 ‘제3회 케이비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열어 수상자들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예방과 범인 검거 기여도 등을 고려해 전국 경찰관서로부터 추천받은 유공자 가운데 1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케이비국민은행은 2022년 10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근절 업무협약’을 맺은 뒤 2023년부터 매년 ‘케이비 국민 지키미상’을 열어왔다.



수상자들은 택시기사, 숙박업·금은방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대부분 본인 업무 수행 중 전화금융사기 범행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해 경찰에 알렸다. 택시기사 김아무개씨는 통화하던 승객이 금융감독원 지시에 따라 현금 9000만원을 금으로 바꾸고 광주에서 숙박한 뒤 서울에서 누군가를 만나기로 했다는 내용을 듣고 112에 신고해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김아무개씨는 골드바 구매자가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휴대전화에만 집중하며 금 거래 단위를 어색하게 말하는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112에 신고했다. 검거된 손님은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 김씨의 신고 덕에 1168만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신효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은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은 보이스피싱 예방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막을 수 있는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통합대응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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