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엔비디아, 서버에 스마트폰 메모리 장착…메모리값 두배로 뛸듯"

연합뉴스 권영전
원문보기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전망…"공급망에 지각변동 전망"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엔비디아가 AI 서버에 기존 서버용 메모리 대신 스마트폰용 메모리를 장착하면서 내년 서버용 고급 메모리 가격이 갑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반도체 품귀에 따라 내년 2분기 메모리 가격이 현재보다 50% 오르고, 고급형 메모리 가격은 내년 말까지 두 배로 오를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내다봤다.

이 같은 메모리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엔비디아의 메모리 정책 변경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자사 AI 서버에 서버용 메모리인 DDR 대신 스마트폰용 메모리인 LPDDR을 장착했다.

일반적으로 서버에는 오류정정 코드(ECC)가 탑재된 서버용 메모리를 사용하지만, 엔비디아는 서버용 제품이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점 때문에 전력 효율이 좋은 스마트폰용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대신 오류 정정 기능은 중앙처리장치(CPU) 단계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공급사들도 서버용 대신 스마트폰용을 생산하는 쪽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어 서버용 메모리 품귀가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버용 저가 메모리는 이미 공급 부족으로 상당한 수준의 웃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고급 메모리인 DDR5가 Gb(기가비트)당 1.5달러 선에 거래되는 데 비해 소비자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구형 DDR4 가격은 이보다 더 비싼 2.1달러에 달한다.


이는 엔비디아 서버에 장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3e' 가격 1.7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의 MS 황 연구책임은 그러나 "앞으로 고급 메모리 분야에 더 큰 위험이 다가올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메모리 전환은 공급망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규모"라고 전망했다.

comm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2. 2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테니스 성 대결 사발렌카
  3. 3코스타 감독 벤투 DNA
    코스타 감독 벤투 DNA
  4. 4뉴진스 완전체 해체
    뉴진스 완전체 해체
  5. 5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추경호 대구시장 출마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