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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선두 질주' 프로배구 도로공사, 팀 최다 12연승도 깰까

연합뉴스 이동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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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강소휘·타나차 삼각편대 앞세워 개막전 패배 후 8연승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막강 삼각편대를 앞세워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25-2026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8연승 행진을 벌였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달 21일 페퍼저축은행과 광주 방문경기 때 2-3으로 패한 후 이어진 고속 질주다.

도로공사는 8연승 기간 현대건설과 정관장, 기업은행을 두 차례씩 꺾었고, 흥국생명과 GS칼텍스에도 승리를 챙겼다. 6개 구단 중 유일하게 페퍼저축은행 전 승리가 없다.

8승 중 승점 3을 얻은 3-0과 3-1 승리가 다섯 번이었고, 승점 2를 챙긴 풀세트(3-2) 승리는 세 번이었다.

도로공사의 압도적인 경기력은 공격 지표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9경기(37세트)에서 총 852점(경기당 94.7점, 세트당 23점)을 뽑아 팀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팀 공격종합(성공률 41.1%)과 팀 오픈공격(성공률 36.2%), 팀 퀵오픈(성공률 45.9%), 팀 후위공격(성공률 48.8%) 부문 모두 선두에 올라 있다.

비득점 부문에서도 팀 세트(세트당 13.8개)와 팀 리시브(효율 34.4%) 모두 1위다.


도로공사의 8연승 상승세 원동력은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토종 공격수 강소휘를 앞세운 7개 구단 최강의 삼각편대다.

스파이크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모마[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스파이크하는 한국도로공사의 모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마는 9경기에서 총 249점(경기당 평균 27.7점)을 사냥해 GS칼텍스의 지젤 실바(총 256점)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있고, 강소휘와 타나차는 7위(총 142점)와 9위(총 129점)에 랭크돼 있다.

한 팀 선수 세 명이 득점 부문 톱10에 오른 건 도로공사 삼각편대의 위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전 세터로 나서는 베테랑 '코트 사령관' 이윤정은 스파이커 세 명의 측면 공격은 물론 중앙의 속공을 적절히 배합하며 안정감 있게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

토스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토스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세터 이윤정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는 김세빈(세트당 0.92개)과 어깨 부상으로 빠진 베테랑 배유나의 공격을 잘 메우는 새내기 미들 블로커 이지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최리'(최고 리베로) 임명옥이 IBK기업은행으로 옮긴 후 주전 리베로로 나서 수비를 책임지는 문정원도 8연승 질주의 숨은 공신이다.

리시브하는 도로공사의 리베로 문정원[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시브하는 도로공사의 리베로 문정원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정원은 수비 1위(세트당 7.4개)와 리시브 1위(효율 47.5%), 디그 2위(세트당 5.2개)에 올라 있다.

공수 밸런스를 앞세운 도로공사는 지난 2024-2025시즌 '봄 배구'에 나섰던 흥국생명과 정관장, 현대건설의 전력 약화 속에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까지 갈아치울 기세다.

도로공사는 2021-2022시즌 12연승으로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고, 2011-2012시즌과 2013-2014시즌 각각 9연승을 한 적이 있다.

오는 23일 GS칼텍스와 홈경기에서 이긴다면 팀 최다 연승 2위 기록(9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이어 추가로 3승을 보탠다면 12연승을 달려 팀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에 이어 페퍼저축은행(27일), 흥국생명(12월 3일), 정관장(12월 7일)과 차례로 만난다.

도로공사가 네 경기를 잡고 다음 달 11일 흥국생명의 홈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13연승 신기록까지 쓰게 된다.

여자부 팀 최다 연승은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작성한 15연승이다.

막강한 화력과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여자부 선두를 질주하는 도로공사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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