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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선 낮추는 비트코인…금리·AI 거품 경계감 속 8만8000달러까지 하락 [투자360]

헤럴드경제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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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공개
앞두고 7개월 만에 8만8000달러로
엔비디아 호실적에 투심 일부 회복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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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비트코인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8만8000달러까지 떨어졌다. 금리인하 전망은 불투명해졌지만 기술주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이내 9만달러대로 올라섰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10분 8만8557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8만8000달러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 미국이 주요국가 대상으로 관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된 4월 22일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다만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된 이후 낙폭을 줄였다. 이날 오전 7시47분 기준 전일 대비 3.09% 하락한 9만300달러를 기록했다.

약세는 지난 10월 미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 견해가 공개되기 앞서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AI 거품론이 재점화되면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도 컸다. 비트코인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가격이 유사한 방향성을 나타낸다.

이날 공개된 10월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many) 참석자들은 각자의 경제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각자의 예상에 맞게 변화할 경우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 연준이 정량적 수식어를 사용하는 관례에 비춰볼 때 당시 회의에서 12월 동결 의견을 낸 위원들이 인하 의견을 낸 위원보다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거의 모든’(almost all) 참석자들은 오는 12월 1일부터 양적긴축(QT·대차대조표 축소)을 중단하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실적이 흔들릴 경우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은 보다 큰 변동성을 나타내왔다. 엔비디아는 이날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마찬가지로 시장전망치(1.25달러)를 넘어섰다.

9만달러대 지지를 시험 중인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시장에서는 8만달러선까지 추가 하락 전망이 제기된다. 베틀 룬데 K33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2017년 이후 가장 가파른 43일 연속 하락폭을 기록 중”이라며 “현재 하락폭이 지난 2년간 발생했던 가장 심각한 두 번의 하락세를 반영한다면, 바닥은 8만4000~8만6000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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