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내일 총파업…급식·돌봄 차질 불가피

[앵커]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을 담당해 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내일(20일)부터 지역별로 릴레이 파업에 돌입합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대신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제공되는 등 학교 운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교육현장을 떠나 국회 앞으로 집결합니다.

학교 급식종사자, 돌봄전담사 등이 포함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차별 해소와 저임금 구조 해결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교육당국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태호/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지난 10일, 교육장관 간담회)> "저희(학교비정규직)에 대한 내용은 정책이 아니라 비용으로 보는 것 같아서, 정책으로 접근하시고 그만한 정성과 투자를 해야 될 부문이라는 점에서…"

파업은 권역별로 나눠 하루씩 진행됩니다.

첫 날 서울과 인천, 강원, 세종, 충북에 이어, 다음 날은 호남권과 제주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섭니다.

그리고 다음달 4일 경기와 대전, 충남, 5일에는 영남권 노동자들이 파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파업으로 일부 학교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담당해 온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교육당국은 가정통신문을 배포하고, 학교별로 빵·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하거나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습니다.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 방과후·돌봄교실 등을 통합 운영하는가 하면, 내부 인력을 활용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총파업 이후에도 의미있는 교육당국의 변화가 없을 경우 신학기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우채영]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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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