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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잠수함 '장보고함' 마지막 항해…34년 임무 마침표(종합)

연합뉴스 김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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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독일서 인수 후 '지구 15바퀴' 거리 항해…연말 퇴역
초대함장 "핵잠 시대 격세지감…잠수함부대, 놀랍도록 발전해"
마지막 항해 앞둔 대한민국해군 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서울=연합뉴스) 지난 18일 대한민국해군 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이 다음날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2025.11.19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마지막 항해 앞둔 대한민국해군 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
(서울=연합뉴스) 지난 18일 대한민국해군 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이 다음날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2025.11.19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우리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연 장보고함(SS-Ⅰ, 1천200t급)이 올 연말 퇴역을 앞두고 19일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

1992년 인수된 장보고함은 이날 오후 진해군항을 출항해 2시간가량 항해했다.

이날 항해에는 장보고함 첫 항해를 맡았던 안병구 초대함장(예비역 준장)과 당시 장보고함 무장관, 주임원사 등 인수 요원 4명이 함께 승선했다.

장보고함이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다시 입항하자 진해군항에 정박한 모든 잠수함이 기적을 울리며 임무 완수를 축하했다.

한국 첫 잠수함 '장보고함' 마지막 항해(서울=연합뉴스) 우리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연 장보고함(SS-Ⅰ, 1천200t급)이 올 연말 퇴역을 앞두고 19일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사진은 1992년 10월 14일 독일 HDW 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함 인수식에서 인수 승조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5.11.19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 첫 잠수함 '장보고함' 마지막 항해
(서울=연합뉴스) 우리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연 장보고함(SS-Ⅰ, 1천200t급)이 올 연말 퇴역을 앞두고 19일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사진은 1992년 10월 14일 독일 HDW 조선소에서 열린 장보고함 인수식에서 인수 승조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5.11.19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장보고함은 1988년 독일 HDW조선소에서 건조를 시작해 1991년 진수했다. 1992년 해군에 인수됐고 이듬해 6월 우리의 첫 번째 잠수함으로 취역했다.

해군은 첫 잠수함의 함명을 통일신라 시대 청해진을 중심으로 해양을 개척했던 장보고 대사의 이름을 따 '장보고함'으로 명명했다.


장보고함은 1992년부터 2025년까지 햇수로 34년간 지구 둘레 15바퀴가 넘는 약 34만2천 마일(약 63만3천㎞)을 안전하게 항해했다.

특히 2004년 환태평양훈련에선 미국 항공모함을 포함한 함정 30여척을 모의 공격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탐지되지 않는 등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잠수함 운용 능력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한국 첫 잠수함 '장보고함' 마지막 항해(서울=연합뉴스) 우리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연 장보고함(SS-Ⅰ, 1천200t급)이 올 연말 퇴역을 앞두고 19일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1997년 5월 장보고함이 하와이 파견훈련을 통해 1만 마일 단독항해에 성공하며 장거리 잠항과 원해 작전능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2025.11.19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 첫 잠수함 '장보고함' 마지막 항해
(서울=연합뉴스) 우리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연 장보고함(SS-Ⅰ, 1천200t급)이 올 연말 퇴역을 앞두고 19일 마지막 항해에 나선다. 1997년 5월 장보고함이 하와이 파견훈련을 통해 1만 마일 단독항해에 성공하며 장거리 잠항과 원해 작전능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2025.11.19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장보고함은 2023년까지 작전 임무를 수행하다 지난해 훈련함으로 전환돼 잠수함 승조원 교육훈련과 자격 유지 훈련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해왔다.


해군은 퇴역 후 장보고함을 방산 수출·협력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항해에 승선한 안병구 초대함장은 "장보고함 도입 전 수중은 우리 해군의 영역이 아니었다"며 "미지의 세계였던 대한민국 바닷속을 개척한 '해양의 개척자' 장보고함의 처음과 마지막 항해를 함께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함정 내부는 도입 당시 새로 받았을 때만큼 관리가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잠망경을 보는 순간 승조원 총원이 정적 속에 내 명령만 기다리고 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잠수함부대가 상상했던 것보다 놀랍도록 발전했다. 핵추진잠수함 시대가 와 격세지감"이라며 "잠수함 승조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하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길 바라고, 승조원들의 처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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