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제일시장 트럭 돌진 사고. 〈사진=연합뉴스〉 |
오늘(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고 당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던 20대 남성, 80대 여성이 전날과 이날 각각 숨졌습니다. 이들은 시장 방문객이었습니다.
앞서 사고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55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발생했습니다. A 씨가 몰던 1t 트럭이 상가로 돌진해 당시 2명이 숨졌습니다.
A 씨가 운전한 차량은 사고 직전 약 2m를 후진하고 130m가량을 질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량에는 페달을 촬영하는 페달 블랙박스가 있었고, 영상에는 A 씨가 가속페달을 밟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사고 이후 영장실질심사에서 "모야모야병이 심하다. 일이 바빠 최근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사고 당시 경찰 조사에서 "(모야모야병은) 운전에 지장이 없다. 의사나 약사도 운전하지 말라는 말을 한 적 없다"고 밝혔었는데 입장을 갑자기 바꾼 겁니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원인으로 주장한 뇌질환 '모야모야병'과 사고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의사협회 등에 자문하는 등 보강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A 씨를 구속 송치할 방침입니다.
최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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