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까지 포함…한국·UAE 바이오·AI 협력 시장 넓힌다

UAE 의료제품 규제기관 등 방문 사진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8일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UAE 의료제품 규제기관(EDE)과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UAE EDE는 2023년 9월 출범한 의료제품 규제기관으로 UAE 내 의약품, 의료 기기, 화장품, 건강보조제 등의 허가·안전관리 등 규제를 담당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이번 달 열린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EDE 이사회 의장 간 양자 회의의 후속 조치다.

양국은 양해각서에 따라 바이오·헬스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양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바이오·헬스 분야의 공동 세미나·워크숍·교육 프로그램 개최, 규제정보·과학 데이터·모범사례 등 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 장려, 규제혁신·디지털 전환·안전 관련 공동연구 추진, 신기술 공동 협력 프로젝트 개발 지원 등이다.

양국은 구체적 이행을 위해 공동 워킹그룹과 고위급·기관장 회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혁신 기술과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화장품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건 양국 정상이 합의한 첨단 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오 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UAE EDE 총괄책임자를 만나 AI, 첨단 바이오 분야 관심을 공유하고 양국의 바이오·헬스 발전 및 UAE 내 한국 의료제품의 신속 허가를 위한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아부다비 줄기세포센터(ADSCC)를 방문해 옌드리 벤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양국의 첨단바이오 연구 기술 분야 전망과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를 가진 후 UAE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을 참관했다.

오 처장은 또 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를 찾아 의료제품·화장품 분야 중동지역 수출 현황 및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했다.

향후 식의약 수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긴밀히 협력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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