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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못 미더워" 트럼프도 결국 맞았다…지금이 '골든타임'

머니투데이 박정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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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백악관 태스크포스와 회의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백악관 태스크포스와 회의하고 있다. 2025.11.17./뉴스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 트윈데믹(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 백신을 한 번에 맞는 '동시접종'은 세계적인 추세다. 백신을 미심쩍어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CNN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두 개 백신을 함께 접종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백신 문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5주차(11월 2~8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50.7명으로 전주(22.8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는 여름부터 지속해서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45주차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6명의 두 배가 넘는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을 앞둔 11월은 예방접종의 '골든타임'이다.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에 대항할 항체 생성 시간과 효과 지속 기간을 고려해 겨울 이전 미리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코로나를 독감과 동일한 '연례 접종 백신'으로 관리하며,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함께 맞는 동시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이 놓여있다./사진=[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서울 시내 한 이비인후과 의원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이 놓여있다./사진=[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은 감염, 입원, 사망 위험을 줄이고 후각 상실이나 기관지 기능 저하 등 장기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 특히,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 감염 연령별 사망 위험이 18~39세와 비교해 △65~74세 6.7배 △75~84세 8.5배 △85세 이상은 10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당뇨, 폐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은 독감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코로나 감염 후 장기 후유증을 가리키는 '롱코비드'(long COVID)도 백신 접종으로 대처할 수 있다. 아직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이 가장 확실한 대응책이다. 롱코비드는 코로나 감염자 5명 중 1명가량에서 나타나며 기침, 가슴 통증, 두통, 피로, 인지장애, 미각과 후각 저하 등 다양한 형태로 발현해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모더나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이나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는 독감보다 코로나19로 병·의원을 방문하거나 입원하는 환자가 더 많다. 올해 우리나라 코로나 누적 입원 환자는 7874명으로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은 독감과 동시접종 시에도 단독접종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나타내고, 과거 접종한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높은 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지난 2024~2025년 절기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입원율은 39.2%, 사망률은 6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코로나19는 독감보다 고령층에서 입원율과 사망률이 월등히 높다"며 "반면 한국의 백신 접종률은 각각 82%와 47%로 차이가 나는 만큼 동시 접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해 예방접종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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