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의 세 번째 취역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타격 전단과 함께 실사격을 포함한 첫 해상 실전훈련을 한 뒤 복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매체들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푸젠함이 취역 후 처음으로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실탄 사격훈련은 실제 무기체계를 사용해 타격 성능을 시험하는 것으로, 통상 이를 통해 전력을 점검한다.
중국 세 번째 항모 푸젠함서 이륙하는 함재기 |
신화통신은 "푸젠함이 취역 후 처음으로 실탄 사격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실탄 사격훈련은 실제 무기체계를 사용해 타격 성능을 시험하는 것으로, 통상 이를 통해 전력을 점검한다.
중국 당국은 그러나 푸젠함의 첫 해상 실전훈련 장소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푸젠함은 중국 남부 하이난성의 싼야에 기지를 두고 남중국해에서 운용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외교가에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이 연일 정치·외교·안보·경제·문화적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푸젠함 실사격훈련 사실을 공개하고 나선 점에 주목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관영 언론매체들은 푸젠함이 첫 해상 실전훈련에서 젠(J)-35 스텔스 전투기와 해군용 전투기 J-15T, 전자전 항공기 J-15DT, 조기경보통제기 KJ-600 등의 이착륙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 5일 공식 취역한 푸젠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랴오닝함과는 달리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전자기식 캐터펄트 설비를 갖췄다.
SCMP는 이날 분석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에서 새로운 군사 활동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곳으로, 중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분쟁 지역화를 시도해온 곳이다.
중국은 2012년 일본이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선언하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이례적으로 베이징 주재 일본대사관 등 주변에서 반일 시위를 허가했는가 하면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빈번하게 순찰 활동에 나서 중일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SCMP는 "과거 10년 동안 중국 해안경비대가 (댜오위다오 등) 일본 관할 섬들의 부근 해역에서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해왔지만 이제 (인민해방군 소속) 해군의 활동이 가능해졌다"면서 "중국이 어떤 조치를 할지는 일본 측의 다음 조치에 달렸다"고 짚었다.
국영 CCTV는 "푸젠함의 이번 훈련에 대해 연간 계획에 따라 수행되는 정규 작전 활동"이라면서 "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중국의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수호하는 군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본 실효지배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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