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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복판 응급실 '뺑뺑이'...병원 8곳서 거절당한 1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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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부산 도심에서 구급차가 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하면서 차에 타고 있던 10대 고등학생 환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0일 새벽, 부산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한 시민이 경련 증세를 보이는 학생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급차는 신고 1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당시 학생은 호명하면 반응은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후 구급대는 병원 이송을 위해 부산의 대형 병원들에 연락했지만, 병원 4곳이 "소아신경과와 관련한 배후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로 환자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급대는 부산소방재난본부의 구급상황관리센터에도 병원을 알아봐 달라 요청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구급대원이 앞서 연락했던 병원 3곳을 포함해 모두 8곳으로부터 이송을 거절당한 겁니다.


이때가 이미 구급대가 환자를 발견한 지 1시간가량 지난 상태였고, 학생은 결국 의식을 잃고 심정지에 이르렀습니다.

구급차는 '심정지 환자 발생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응급의료기관은 반드시 환자를 수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인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구급차는 5분여 만에 병원에 도착했지만, 학생은 끝내 숨졌습니다.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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