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중국 영화 배급사들의 일본 영화 상영 중단 사례도 등장했다.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줄이면서 대신 한국이 대체지로 뜨는 분위기다.
18일 로이터통신은 중국중앙TV (CCTV)를 인용해 중국 영화 배급사들이 중국 내에서 최소 두 편의 일본 영화 상영 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개봉 연기 일본 영화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열혈! 불타는 가스카베 댄서들'과 '세포의 일'이다. 개봉 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의 박스오피스 성적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CCTV는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들이 시장 반응을 존중하고 관객 정서를 감안해 개봉 예정작들의 상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FP=뉴스1)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10.31. /AFPBBNews=뉴스1 |
18일 로이터통신은 중국중앙TV (CCTV)를 인용해 중국 영화 배급사들이 중국 내에서 최소 두 편의 일본 영화 상영 계획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개봉 연기 일본 영화는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열혈! 불타는 가스카베 댄서들'과 '세포의 일'이다. 개봉 초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의 박스오피스 성적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CCTV는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들이 시장 반응을 존중하고 관객 정서를 감안해 개봉 예정작들의 상영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거론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발언 후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와 맞물려 중국 여행객들의 일본 여행 취소 사례도 이어진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내 다수의 여행사가 최근 일본 단체관광 대거 취소 사태를 겪고 있다. 베이징 소재 한 여행사 관계자는 펑파이신문을 통해 "주말까지만 해도 취소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취소가 상당히 늘었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단체 여행 예약의 60%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지난 14일부터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일본으로 관광을 줄이면서 한국 여행은 상대적으로 늘어날 조짐이 인다. 중국 제일재경 등 현지 언론은 여행 플랫폼 '취날'의 여행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주말(11월15~16일) 국제 항공권 판매량을 기준으로 한국이 해외 여행지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또 17일 기준 한국 서울은 출국 항공편 검색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일 갈등과 한국의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정책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일본은 양국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베이징에 급파했다. 가나이 국장은 이날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과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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