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0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하지만 출하를 앞둔 배추에 분진이 가라앉아 폐기할 위기에 놓이는 등 주민들 피해는 확산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규희 기자!
[기자]
네. 천안 물류센터 화재 현장 인근 배추밭에 나와 있습니다.
불이 난 센터에서 약 400미터 떨어져 있는데요.
화재 당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분진과 단열재, 철 조각 등 각종 잔재물이 이렇게 배추 곳곳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직접 만져보니 그을음이 묻어나기도 하는데요.
김장철을 앞두고 출하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기라 농민들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천안시는 이 배추밭을 포함해 인근 25만 제곱미터 넘는 농경지에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6시 10분쯤 천안 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60시간이 지나 화재 발생 사흘째인 어제(17일) 오후 6시 10분쯤 완전히 꺼졌는데요.
소방 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지만, 1,000만 장 넘는 신발과 옷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9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건물과 안에 있던 의류가 모두 소실됐습니다.
분진과 연기가 인근 아파트와 공장 등으로 날아들면서 2차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외출이 쉽지 않고 눈이 따가운 등 건강상 문제도 우려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주변 전신주의 전선이 녹으면서 일대 공장의 전력 공급이 끊겨 생업에도 지장이 생겼는데요.
오늘(18일)은 복구 작업과 화재 원인 조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찰은 우선 건물 3층쯤에서 불꽃이 보이는 외곽 CCTV에 이어 내부 CCTV 저장장치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물류센터 안에 운반용 지게차 로봇이 있었다면서 여기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발생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천안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화재 피해를 접수할 예정인 가운데 도로에 흩어진 잔여물을 정리하고 관로 등 지하 공공시설 파손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천안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규희입니다.
[현장연결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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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g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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