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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책 사줄게"...독립 서점의 청소년 독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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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한 독립 서점에서 어른들이 익명으로 책값을 미리 지불하면 청소년들이 무료로 책을 받아가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요.

단순한 독서 지원을 넘어, 세대 간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독립 서점 입구에 청소년들에게 책을 무료로 준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이른바 '책 사줄게 프로젝트'로 책방에 온 어른이 익명으로 책값을 선결제하면,

서점을 찾은 청소년들이 결제 금액만큼 책을 무료로 받아갈 수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책을 읽히게 하고 싶다는 단골손님의 제안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전미현 / 프로젝트 후원자 : 학생들이 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게 아주 좋았고 갈수록 받아가는 권수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정말 학생들이 책을 싫어하는 게 아니구나. 좋아하는구나….]

조건은 단 하나.

보호자 없이 직접 와서 책을 스스로 고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개입 없이 자신의 취향을 찾게 하려는 취지로, 이 과정에서 끊겼던 세대 간 소통도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 독립 서점 책방 지기 : 단절이 지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이들은 어른들이 우리에게 주는 그 따뜻한 마음을 받을 수 있고 어른들은 또 미래에 대해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청소년들은 비용 부담 없이 읽고 싶은 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마치 "선물 같다"고 말합니다.

[수혜 청소년 :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그것에 비해서 선택하는 것은 적다 보니까 이렇게 선물 받는 느낌의 후원. 그런 것은 처음이라서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SNS를 타고 알려지면서 한 달 평균 30권이 넘는 후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 가을, 작은 서점에서 시작된 나눔이 청소년들의 독서 문을 넓히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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