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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가지마" 초강수 둔 중국에···'짱구'까지 불똥 튀었다

서울경제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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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집단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뒤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일본 영화들의 개봉을 잇따라 막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중국 지무신문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6일 중국 개봉 예정이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의 상영이 전격 취소됐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던 일본 판타지 영화 ‘일하는 세포들’ 역시 같은 이유로 상영이 무산됐다.

각 작품 배급사 관계자들은 “영화가 언제 다시 개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예매된 영화표는 전액 환불 절차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에서 “무력이 동반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로 볼 수 있다”고 밝힌 이후 중국의 강한 반발과 맞물려 있다.

쉐젠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는 8일 엑스(X)에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거친 표현을 쓰며 일본을 비난했고, 양국의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태다.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에게 즉각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거부 중이다. 이에 중국은 지난 14일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공식 권고하며 사실상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수연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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