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SBS 보도로 처음 알려진 주한미군의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
타이완과 필리핀이 지도 오른쪽에 자리하면서 북한보다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게다가 주한미군 사령부가 있는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타이완의 타이베이, 필리핀 마닐라까지 거리도 마일과 km 단위로 표기했습니다.
그래서 주한미군의 역할을 북한에 한정하지 않는, 전략적 유연성을 보여주기 위한 지도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후 주한미군은 거의 다섯 달 동안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발간한 이유를 함구하다가 오늘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주한미군 홈페이지에 올린 글, 그리고 국방부 기자단 문답을 통해, "한국의 역할은 자연스러운 전략적 중심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캠프 험프리스는 평양에서 약 158마일, 베이징에서 612마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00마일 거리로, 잠재적 위협들과 가깝다"며 "한국에선 러시아의 위협은 물론 중국의 해양 활동도 견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베이징 입장에선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가 원거리 위협이 아니라 가까운 위협"이라며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한국, 일본, 필리핀을 연결하는 전략적 삼각형의 존재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국은 중심부에서의 깊이, 일본은 기술 우위와 해양 도달 범위, 필리핀은 남쪽 해양 축의 접근성 등 각자 고유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런슨 사령관이 한국, 일본, 필리핀 3자 협력을 강조한 건 북한은 물론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한국, 일본, 필리핀의 4자 협력 틀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호,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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