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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버스 사고' 실토…與 "吳 '치적쌓기'가 더 중요한가"

아이뉴스24 라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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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숙여 사과하고, 운항 즉각 중단하라"
"인명피해 입어야만 이 광기 멈출 셈이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0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강버스 터치현상이 지금까지 총 15번 발생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000만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오세훈 서울시장 한 사람의 '치적 쌓기'가 더 중요하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는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은 15일 오후 8시경 좌초 사고의 수많은 전조증상을 비롯한 한강버스 사고 은폐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머리 숙여 사과하고, 한강버스 운항을 즉각 전면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TF는 "오늘 드러난 사고 전조증상의 실체는 충격적"이라며 "오늘 오전 서울시는 사고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한강버스에서 무려 15번의 수중 이물질 터치현상이 보고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실토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터치현상이 올해 8월 1일 처음 발생한 이래 무탑승 시범운항 중 1회, 정식운항 후인 11월 7일부터 15일까지 약 13회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4일부터 이틀간은 총 10회의 터치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

이어 102호(수중 이물질 접촉 후 시동 꺼짐)와 104호(동력전환장치 고장)가 15일 고장 난 것을 언급하며 "서울시는 이번 좌초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모든 전조증상을 은폐했다"며 "터치현상이 보고된 사실은 물론이고, 당일 실제 운항에 차질을 빚은 사고들에 대해서도 함구한 채 계속해서 시민들을 배에 태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충격적인 건 이런 상황에서도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항을 계속 강행하기로 했다는 사실"이라며 "기어코 시민 중 누군가는 인명피해를 입어야만 이 광기를 멈출 셈이냐, 한강버스의 위험천만한 운항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TF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민주당의 지적을 정치공세로 규정했다'는 데 대해 "이런(사고 은폐) 사실을 알리고, 안전 문제를 점검하라고 하는 게 어떻게 정치 공세냐"면서 "안전 문제를 충분히 갖춘 이후 운항을 재개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을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위증죄로 고발할 방침이다. 천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 과정에서 오 시장이 한강버스 운행 과정에서 있었던 사고 및 고장 내역 제출을 요구했을 때, 관련자료가 부존재한다는 서면답변서를 제출했다"며 "17일 한강버스가 철제 부표를 정면충돌한 사고는 유선 및 도선 사업법(유도선법)상 서울시장에게 즉시 보고되어야 할 중대한 사고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오 시장의 위증이 명확하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시와 한강버스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 잠실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에 대해 '항로 이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터치현상이 있다는 보고가 총 15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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