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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전운' 서울 지하철…3개 노조 모두 쟁의 투표

아시아경제 김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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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3노조, 17일 출정집회
공사 3개 노조 모두 조합원 투표 진행
과반 찬성 시 합법적 파업 돌입 가능
연말을 앞두고 서울 지하철에 파업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가 모두 임금단체협약 결렬 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실시를 앞둔 상태다.

서울교통공사 3노조이자 'MZ노조'로 알려진 '올바른노동조합'은 17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쟁의행위 출정 집회에 나섰다. 올바른노조는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3.0%) 확보를 위한 각종 시책사업 이행분 보전, 감축 없는 신규 인력 채용 등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조용준 기자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조용준 기자


올바른노조는 지난 8월20일부터 공사와 임단협 본교섭을 시작했지만 입장이 좁혀지지 않아 지난달 본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18일부터 21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조합원의 과반 찬성시 조합은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획득하게 된다. 이들은 "공사는 노사 합의만으로 충분히 추진 가능한 조합의 안건 대다수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수용 불가'만을 외치며 최소한의 개선 의지조차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 2노조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모두 임단협 결렬로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중인 상황이다. 1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노조는 이날까지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에는 세 노조 모두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세 노조가 제시한 임금인상률은 각각 1노조 5.2%, 2노조 3.4%, 3노조 3.7% 등이다.

지난해에도 서울 지하철은 파업 위기에 놓였지만 실제 파업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6일 지하철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는데 2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부결됐고, 1·3노조는 파업 당일 새벽 극적으로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당시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률을 따르되 노조가 요구한 인력 충원 등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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