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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평택 5공장 공사 본격화"... SK "용인클러스터에만 600조" [재계 국내투자 확대]

파이낸셜뉴스 조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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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그룹, 李대통령 주문에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내 주요그룹 총수 초청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시작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내 주요그룹 총수 초청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시작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삼성, SK, LG 등 7대 주요 그룹들이 정부의 대미 관세 인하 노력, 이재명 대통령의 국내 고용·투자 확대 요청에 부응해 국내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삼성은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내 주요그룹 총수 초청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 직후 향후 5년간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사상 최대인 총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내놨던 5개년 국내투자액(360조원)보다 25%(90조원) 확대됐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인 평택캠퍼스 2단지 5라인(5공장, P5)의 골조공사가 본격화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은 비수도권 지역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전남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삼성SDS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건립할 특수목적회사(SPC)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국내 시설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삼성이 짓는 AI 데이터센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 짓는 걸 원칙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생산거점으로 울산 사업장을 검토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부터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본격 양산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SK그룹은 2028년까지 128조원 상당의 국내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 정부의 'AI 3대 강국' 비전 등 국내 산업발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급증과 공정의 첨단화로, 당초 계획 대비 투자비를 대폭 늘려 잡은 상태다. 현재 SK그룹 추산으로는 최종 계획(팹 4기)이 마무리되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총 투자규모만 6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공장 하나씩 일부 오픈할 때마다 한 2000명씩 추가로 고용을 늘렸다"면서 "공장을 짓는 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면 매년 1만4000명에서 2만명 사이까지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서 오랫동안 이어졌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고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한 뒤 "국내투자와 혁신생태계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향후 5년간 예정된 100조원의 국내투자 중에서 60%를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개발과 확장에 투입, 이들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높이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향후 5년간 조선, 에너지, 로봇 등 분야에 약 15조원 규모의 국내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은 미국 필리조선소에 대한 50억달러(7조원) 이상의 투자 및 미국 조선소 추가 인수, 신규 조선소 건설 추진 사실을 언급한 뒤 "대미투자 외에도 국내 조선·방산 분야에만 향후 5년간 약 1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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