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1.1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고신용자가 금리 더 높아"…'이례적 역전' 왜?

연합뉴스TV 김수빈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앵커]

은행권 가계대출에서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신용점수가 낮은 대출자보다 높은 사람이 오히려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금리 역전’ 상황인데요.

정부가 포용금융을 강조하면서 이런 흐름이 더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신용점수가 낮을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기존 원칙이 깨지는 역전 현상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H농협은행·신한은행 등에서는 600점 이하 최저 신용자보다 바로 위 구간 금리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세 구간 연속으로 신용점수가 올라갈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흐름이 포착됐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현상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포용·상생 금융 확대로 인해, 특정 구간 금리가 인위적으로 낮아진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금융 구조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더 비싼 금리를 내는 구조’, 이른바 금융 계급제를 직접 거론하며 금융 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10월 14일)> "신용등급이죠. '당신은 못 갚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이니까 이자를 더 많이 내'. 근데 왜 그래야 되죠? 너무 잔인하게 세세히 쪼개가지고…"


이에 금융당국은 이번 주 금융지주사 임원을 소집해 각 지주사의 포용금융 실천 계획을 직접 점검합니다.

앞서 5대 금융지주는 정부 기조에 맞춰 5년간 508조원 규모의 금융 공급 계획을 마련했는데, 약 70조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포용금융’이 확산될수록 중신용·고신용 계층이 역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포용금융 강화 흐름과 함께 시장 원칙과 신용질서가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 있는 설계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뉴스리뷰]

#은행권 #대출금리 #취약계층 #신용점수 #포용금융 #금리역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추경호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계엄해제 방해
  2. 2제주 유소년 축구
    제주 유소년 축구
  3. 3감사원장 김호철
    감사원장 김호철
  4. 4청와대 이전
    청와대 이전
  5. 5케이윌 프로보노 OST
    케이윌 프로보노 OST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