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곡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밀(Wheat) 가격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KB증권이 선보인 'KB 레버리지 밀 선물 ETN'과 'KB 인버스 2X 밀 선물 ETN'은 밀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각각 대응할 수 있는 양방향 투자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상품은 세계 최대 곡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일간 수익률의 +2배(레버리지) 또는 2배(인버스)를 각각 추종한다. 2023년 7월 7일 상장돼 2028년 7월 5일까지 운용되는 5년 만기 상품이며 연 보수는 0.65% 수준이다. 또한 두 상품 모두 환노출형 구조로 밀 선물 가격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 변동의 영향도 함께 반영된다.
'KB 레버리지 밀 선물 ETN'은 밀 가격 상승 시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글로벌 곡물 가격 상승에 베팅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KB 인버스 2X 밀 선물 ETN'은 밀 가격이 하락할 때 일간 2배의 수익률을 추종해 원자재 시장 조정기에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 및 주요 산지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작황 부진 등으로 글로벌 밀 가격의 등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밀은 전 세계 식량 시장과 인플레이션 흐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핵심 농산물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다른 곡물과 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KB증권의 밀 선물 ETN은 단순한 원자재 투자 상품을 넘어 '시장 방향성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형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상승장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거나 하락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투자 트렌드가 단순 지수 추종을 넘어 시장의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확장되는 만큼 'KB 레버리지 밀 선물 ETN'과 'KB 인버스 2X 밀 선물 ETN'은 곡물 시장의 양방향 투자 시대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