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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만 남아" 축구장 27개 규모 불 탔다...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이틀째

머니투데이 구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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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이틀 째인 16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창고 정문 출입구가 완전히 붕괴돼 기둥부를 남기고 붕괴돼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유지한 채 화재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2025.11.16/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이틀 째인 16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창고 정문 출입구가 완전히 붕괴돼 기둥부를 남기고 붕괴돼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유지한 채 화재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2025.11.16/뉴스1 ⓒ News1 이시우 기자



충남 천안시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을 끄기 위해 소방 당국이 이틀째 진화 중이다.

16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쯤 대응 1단계가 해제됐다.

소방 당국은 현재 인력 150여명과 장비 80여대를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현장은 물류센터의 골조가 강한 불길에 장시간 노출된 탓에 건물 곳곳이 붕괴하고 있어 내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류센터 정문 출입구는 완전히 붕괴돼 기둥부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외부에서 내부를 향해 방수포로 분당 최대 7만5000ℓ의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의류 등 내부 적재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쯤 천안시 풍세면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4층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16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후 오전 7시 1분에 대응 2단계를 잇따라 발령했다.

인력 452명과 장비 15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건물 내부에 있던 의류 등이 불에 타며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지하 1층까지 번졌으며 내부에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 등 가연성 물품 약 1100만장을 태우며 빠르게 확산됐다.

화재가 발생하자 야간 당직 경비원을 비롯한 물류센터 직원 3명이 모두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9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 31분쯤 초진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대응 2단계를 대응 1단계로 낮췄다.


한편 이랜드 물류센터는 연면적 19만3210㎡로 2014년 건립했다.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 19만3210㎡에 달한다.

화물차 150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일일 최대 5만 박스, 연간 400만~500만 박스를 처리하는 대형 물류 시설로 의류 등이 최소 1만개 넘게 보관돼 있었다.

현재 물류센터 전체가 전소돼 내부 보관 중이던 의류와 신발 등 상품 역시 대부분 타버려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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