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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부] 12년째 오로지 '도라지'...무주 산골 청년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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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청정 지역인 무주 산골에서 12년 동안 도라지에만 몰두하고 있는 30대 청년 농부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정 무주 산골에서 잘 자란 3년근 도라지.


이 도라지를 잘 씻고 껍질을 벗기고, 다시 깨끗하게 세척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명절 때나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도라지 정과를 만드는 겁니다.

[박민철 / 도라지 청년 농부 : 저희 올리고당은 유기농 인증받은 쌀로 만든 올리고당이고요. 꿀보다 3배 비싼 부재료입니다.]


올리고당을 섞은 도라지를 9번 찌고 9번 말리면 도라지 정과로 바뀝니다.

원재료인 도라지는 계약 재배하는 같은 동네 주민이나 무주군 내 농가 10여 곳에서만 조달합니다.

이곳이 청년 농부가 계약 재배하고 있는 도라지밭인데요. 줄기가 지금 말라 있지만 1년 된 도라지가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민철 씨가 도라지에 몰두하기 시작한 건 대학 졸업 후 고향에 정착한 12년 전입니다.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심해지면서 기관지에 좋다는 도라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에 착안한 겁니다.

[박민철 / 도라지 청년 농부 : 2013년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기관지에 좋은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제가 어렸을 때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도라지청, 도라지정과를….]

민철 씨네 도라지정과와 청, 농축액 등은 주로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데, 베트남과 호주 등으로 수출도 되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농촌진흥청 기술 이전을 통해 품질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유홍규 /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연구사 : 도라지 청년 농부는 농진청에서 개발한 사포닌 함량 8배 증산 가공 기술을 이전받아 안정적으로 정착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민철 씨의 꿈은 고급화를 통해 도라지가 홍삼과 어느 정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

그 꿈이 있어 산골 청년 농부의 도라지에 대한 열정은 오늘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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