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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희토류 무기화...트럼프 재선 전부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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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벌이고 있는 관세·무역 전쟁의 핵심에 첨단산업의 심장으로 불리는 희토류가 있습니다.

전 세계에 희토류 90%를 공급하는 중국은 이를 무기화하며 미국에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움직임은 즉흥적인 보복이 아니라 1년 넘게 치밀하게 준비된 전략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0월.

중국은 희토류 수출업체들에 해외 고객사들이 어떤 제품에 어떤 방식으로 희토류를 쓰는지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이 조치로 중국은 전 세계 산업의 희토류 사용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두고 1년 전부터 세계 산업 지도를 그린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개빈 머드 / 영국지질조사소 중요광물정보센터 소장 : 중국은 장기간 투자했고 다른 나라보다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어요. 그래서 희토류 정제의 90%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두 달 뒤 중국은 갈륨과 게르마늄 등 전략 금속 4종의 수출을 제한하며 희토류 통제를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 생산 라인이 일시 중단되며 중국의 위력이 확인됐습니다.

올해 4월, 트럼프 행정부가 35%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즉시 희토류 원소 7종과 자석 수출 제한을 발동했습니다.

전기차와 풍력 터빈, 미사일까지 생산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줄리 미셸 클링거 / 지질학자 : 희토류 원소는 거의 모든 기술 분야에 사용됩니다. 휴대폰이나 의료, 군사, 에너지 생산, 석유 정제 등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10월, 채굴과 정제 기술, 그리고 장비의 해외 이전을 금지하고 희토류 성분이 0.1%만 포함돼도 정부 승인 없이 수출할 수 없게 했습니다.

자원뿐 아니라 기술과 설비, 인력까지 봉쇄하며 희토류 통제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궈지아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희토류 수출 통제 정책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출 통제 제도를 규제하고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국제적 관례에 부합합니다.]

희토류는 채굴보다 정제 과정이 훨씬 어렵고 환경 오염 위험이 큽니다.

중국은 이를 감수하면서 세계 희토류의 60%를 채굴하고 90%를 정제합니다.

미국은 중국에 동맹국들보다 사실상 더 낮은 관세 부과하며 굴욕적인 휴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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