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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가 진영 대표 그린 의원 지지 철회···"너무 좌경화돼"

서울경제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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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트루스 소셜에 지원·지지 철회 밝혀
그린 "엡스타인 파일, 그를 벼랑 끝으로"
"내주 파일 공개 투표 전 본보기 삼은 것"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오랜 측근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대표하는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위대한 조지아주의 하원의원 마조리 테일러 그린에 대한 내 지원과 지지를 철회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괴짜' 마조리가 하는 것이라고는 불평, 불평, 또 불평 뿐"이라며 그린 의원이 '너무 좌경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린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금 나를 공격하고 나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분명 엡스타인 파일이 그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는 다음주 엡스타인 파일 공개 투표 전 다른 공화당원들을 겁주기 위해 나를 본보기 삼아 쫓고 있다"며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막기 위해 그가 이 지경까지 왔다는 게 놀랍다"고도 말했다.

그린 의원이 언급한 엡스타인 파일이란 억만장자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문건이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엡스타인은 생전 각국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은 친분을 쌓았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 기간 자신이 당선되면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성 접대 리스트는 없다며 수사 종료를 선언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이 공개한 엡스타인의 생전 이메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성범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앞서 그린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포스팅이 나오기 직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막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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