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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잘 된 협상이라고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미국 측 요구는 을사늑약이 떠오를 정도로 우리에게 불리했다는데요.
대통령실 '3실장'이 공개한 협상의 뒷얘기를, 박사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월 첫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이 보내온 협상안.
[김용범/대통령 정책실장 : 참 무슨 말을 해야 될지 기절초풍이라고 해야 될지. 아주 진짜 말도 안 되는 안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아 올해가 을사년이구나.]
대한민국 외교권이 박탈된 '을사늑약'이 떠오를 만큼 상당히 불평등했다고 합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고 그러는데 우리와 (입장이) 안 좁혀지니까 엄청 화를 냈고, 그런 것들이 다 우리에게도 전달되니까.]
분위기가 안 좋아도 국민 눈높이와 국익 최우선 가치를 생각하며 버틴 게 주효했습니다.
[강훈식/대통령 비서실장 : 아무래도 제가 제일 완강한 입장에 서 있죠.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는 역할이 저의 역할이니까. 물론 더 완강한 건 대통령님이셨어요.]
결국 서로 한 발짝 씩 양보한 끝에 협상 성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위성락/국가안보실장 : 주요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순간에 다시 (서로) 입장을 재고해보게 되고 상대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잘 된 배경에는 대통령께서 대처를 잘해 주신 것이 첫째고요.]
'잘 된 협상'이라고는 하지만 투자는 우리가 하고 수익은 미국과 5대5로 나누는 등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정부는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산부 장관은 어제(14일) 기자들의 질문에 "MOU 중에 공정한 내용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니 이해해 달라"고 답했습니다.
협상 기간 '터프가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 장관은 자신의 상대였던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에 대해 "다혈질이지만 미국의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이재명']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조승우]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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