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이 무산된 김지석 9단. (한국기원 제공)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삼성화재배 한국의 마지막 주자 김지석 9단이 중국 1위 딩하오 9단 벽을 넘지 못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김지석 9단은 15일 제주 서귀포의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딩하오 9단과 202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167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지난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지석 9단은 모처럼 결승행을 노렸지만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에게 고개를 숙였다.
김지석 9단의 패배로 삼성화재 결승은 3년 연속 중국 선수들끼리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삼성화재배 우승을 차지한 딩하오 9단은 16일부터 랴오윈안허 9단과 결승 3번기를 치른다. 상대 전적에서는 랴오윈안허 9단이 10승 9패로 앞서 있다.
만약 딩하오 9단이 정상에 오른다면 이창호 9단의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인 3연패(1997~1999년)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날 김지석 9단은 초반 위기를 벗어났지만 중앙에서 실수를 범했다. 딩하오 9단은 이를 놓치지 않고 주도권을 가져간 뒤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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