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막판 3골 몰아치며 ‘저력’…창단 ‘첫’ 챔프전 마친 유영실 감독 “우승 같은 준우승, 선전했다고 생각”[현장인터뷰]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이 15일 화천생활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화천 KSPO와 2차전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5.11.15.화천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화천=박준범기자] “우승 같은 준우승이라고 생각한다.”

유영실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15일 강원도 화천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화천KSPO와 2025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3-4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5-7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서울시청은 리스크를 안고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전반에만 3실점으로 추격의 동력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43분에 첫 골을 만들어낸 뒤 추가시간 2골을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많은 고민 속에 도전적인 포메이션을 택했다. 짧은 시간이다 보니 선수들이 이행하는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 이기기 위해선 선택이었기에 최선을 다하고 만족한다. 여기까지 온 것이 포기하지 않은 투혼에 고맙다. 처음 챔피언결정전에 왔는데 무게감이 크게 느껴진다. 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 순간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정규리그 2위에 올랐고 챔피언결정전 무대도 밟았다. 유 감독은 “서울시청은 아쉬움보다 최선을 다했다. 22명의 선수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오기에는 부상자도 있었고 교체 선수가 4명밖에 없었다. 그러한 환경에서도 선전했다고 생각한다. 우승 같은 준우승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기대치도 있을 것 같다. 보강도 과감하게 시도한 부분이 있다. 선수단 교체 폭이 클 것 같은데 올해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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